9시 뉴스를 보다 보니 기가 차서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던 걸 알게 되었다. 태안 기름제거 작업을 했던 군민이나 자원봉사자들에게 나눠줬던 옷이 "방제복"이 아니라 "방진복"이었다는 것이다. 태안군청 관계자는 "방제복"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게 "방진복"이라고 알고 있었고그러는 와중에도 단가가 낮은 걸로만 찾았단다. 보건복지부는 일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고받거나 조사하는 시스템도 없이 귀동냥으로 소식을 주워들으면서 사태파악을 하며 나라의 녹을 축내고 있었고 부직포로 만들어진 "방진복"이 지급되었음을 알고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방제복 뿐만이냐. 호흡기로 바로 들어오는 유해물질을 차단해주는 "마스크" 역시 "일반 마스크"로 지급이 되었다고 한다.
어이! 태안군청,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아... 후...기가 찰 노릇이다. 이따위 일들이 벌어지는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이 "公務"원을 믿을 수가 있겠나. 니들 부모, 식구들이 그 옷을 입고 그 마스크를 쓰고 기름작업을 했다고 생각해봐라. 가당키나 한 일이라 생각되더냐. 정말 짜증나는 국가 공무원들이다.
매일매일 스트레스 가득한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이번 '태안 건'은 정말 화가 난다.
...턱없이 부족한 방제용 물자는 언제 도착할지 기약이 없었다. 1시간이 넘게 기다려 받아든 방제복은 기름이 자유로이 들락거리는 방진복이었다. 기름제거 작업을 하는데 먼지 방지하는 옷이라, 차라리 비닐로 된 비옷이 낫다. 용도가 어긋난 방제복을 쉽사리 통과한 기름은 속옷에까지 침범했다. 그나마 지급받은 고무장화는 불량이었다.... 출처: [르포]신두리 해변 생명체 씨가 말라
만약 모두가 알고 있었음에도 방치하고 있었다면 고의성이 충분하고 그로 인해 발암물질을 떠 안게 된 주민들이나 자원봉사자들 중에 생명에 심각한 위험이 온다면 직무유기로 인해 간접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셈 아닌가.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후속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담당 공무원들과 관련 책임자들이 문책당하지 않는다면 증세가 나타날 10-20년 후에 또 다시 억울한 일들로 시끄러워질 것이다.







